세계 최대의 가상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가 9일 유동성 위기에 봉착한 경쟁업체 FTX 인수 철회를 결정하면서 코인 시장이 연이어 대폭락 했습니다. 이에 비트코인 시세는 폭락을 연이어하고 있으며, 매우 심각한 수준이라고 합니다.
비트코인 시장과 폭락하게 된 원인을 파악해보겠습니다. 현재 비트코인은 10일 오후 12시 43분 기준 6.21% 하락한 약 23,680,000원에 거래 중입니다.
비트코인 이대로 무너지는가?
바이낸스가 FTX 인수 철회를 하면서 발생한 FTX 사태가 가상화폐 시장에 큰 블랙홀로 작용했습니다.
이 사태로 인해 비트코인은 물론 다른 암호화폐들도 큰 타격을 받았으며,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9일에 1만 7천 달러 선이 무너지면서 2020년 11월 이후 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는 참담한 결과가 나왔습니다.
가상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근거하면 시가총액 기준 전 세계 최대 규모인 비트코인은 미국 서부 시간 기준 오전 11시 50분 현재 24시간 전과 비교해 8.76% 하락한 1만 6천 842달러를 기록했습니다.
비트코인은 전날에도 10% 넘게 폭락했으며, 시총 2위인 이더리움도 11% 넘게 폭락해 1천 200달러가 무너지는 결과를 보였습니다.
유동성 위기의 진원지, '뱅크런' 발생
유동성 위기의 근원지인 FTX가 발행하는 코인 FTT는 전날 80% 폭락한 데 이어 이날도 40% 넘게 추락했습니다.
앞서 관계회사의 재정 부실 우려 때문에 유동성 위기에 봉착한 FTX는 최근 72시간 동안 무려 60억 달러(8조 2천억 원)의 고객 자금이 빠져나가는 '뱅크런'현상이 발생했습니다.
뱅크런이란, 경제상황 악화로 금융시장에 위기감이 조성되면서 은행의 예금 지급 불능 상태를 우려한 고객들이 대규모로 예금을 인출하는 상황을 말합니다.
이번 FTX 사태로 인해 불안감이 공포감으로 바뀐 투자자들은 자신의 돈을 사수하기 위해 대규모로 뱅크런 현상이 발생하게 된겁니다. 비트코인 시세가 폭락하고, 코인시장이 불안정해짐에 따라 발생하게 됐습니다.
이를 대응하기 위해 세계 최대의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는 전날 코인 시장에서 투자자들의 패닉 확산을 막고자 FTX을 인수하는 내용의 투자의향서를 체결했으나, 이 계약은 오히려 가상화폐 시장의 불확실성을 더욱 키우는 지옥으로 부상했습니다.
그 결과 비트코인 시세가 하락하고 다른 코인시장까지 흔들리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 사건으로 인해 코인 시장을 더욱 악화시키며, 비트코인 시세가 무너지고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확산되었습니다. 마지막 희망인 바이낸스의 손을 잡지 못한 FTX의 상황은 계속해서 악화되고 앞으로 얼마나 비트코인 시세가 변동이 될지 미지수입니다.
하루만에 발 빼버리는 바이낸스?
바이낸스는 인수 게약 진행 중단을 발표하고 하루 만에 발을 빼버리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바이낸스는 FTX에 대한 기업 실사 결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등 규제 당국이 FTX의 고객 자금 관리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는 보도 내용 등을 참고해 인수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리고 바이낸스는 FTX 부채에서 자산을 뺀 규모를 최대 60억 달러(8조 2천억 원)로 추정한 것으로 알려졌고, 앞서 바이낸스는 전날 코인 시장 패닉 확산을 막기 위해 FTX 투자의향서를 체결했습니다.
하지만, FTX를 인수할 경우 유동성 위기가 전염될 수 있다는 것을 우려하여 단 하루 만에 발을 빼버린 것으로 추정됩니다.
재정 부실 우려 때문에 유동성 위기에 봉착한 FTX는 마지막 희망인 바이낸스마저 등을 돌림에 따라 파산설이 휩싸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FTX 진짜 위기는?
FTX는 고객들이 자금 인출을 요구하는 '뱅크런'에 직면하면서 최대 80억 달러(약 11조원) 유동성 부족 위기에 처하게 되면서 긴급 자금을 수혈해줄 희망을 찾고 있지만 쉽지 않다고 합니다.
앞서 FTX에서는 최근 72시간 동안 무려 60억 달러의 자금이 빠져나갔고, 비트코인 인출 규모는 4일 동안 4억 3천만 달러에 달하는 어마어마한 규모였기에 FTX 인수를 포기한 바이낸스는 통제하거나 도울 수 있는 능력 범위를 벗어났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처럼 바이낸스가 FTX 인수 철회를 결정하자 비트코인 시장은 공포에 휩싸이고 다른 코인 시장들도 연이어 무너지는 결과를 보여주었습니다.
전문가의 말에 따르면 비트코인 시장은 다른 코인보다 빠르게 무너지고 있으며, FTX 사태가 더 악화되면 지난 5월 코인 시장 붕괴를 초래한 테라, 루나 사태의 재림을 초래할 수 있다는 말을 언급했습니다.
당시 권도형 대표의 테라폼랩스가 발행한 테라 USD와 루나는 거래 알고리즘에 문제가 생기면서 가격이 동반 폭락하는 이름하여 '죽음의 소용돌이' 현상을 보이며 휴짓조각이 되는 대참사를 보여주었습니다.
이번 FTX 사태가 악화되면 코인시장인 이대로 무너질 수도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는 반면, 어떻게든 수습된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코인시장에 투자하고 있는 투자자들이 국내 시장에도 셀 수 없을 만큼 많기 때문에 이번 사태가 수습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과연 FTX는 마지막 희망인 바이낸스를 놓친 후, 어떤 행보를 보일지는 앞으로 지켜봐야 할 듯 합니다.